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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피곤해서 글이 정리가 안되었을 것 같다. 검토는 하겠지만 많이 어수선한 느낌을 받으실 것 같아 양해 부탁드린다.

 

 

우리 학교는 매년, 학교 뒤에 위치한 대니산을 오른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19년도에는 4월 26일에 대니산을 올라야 했다. 하지만 그 주에 비가 많이 왔었고, 24일 당일날에도 비가 내림에 따라 미루어져 5월 10일인 오늘로 미루어졌다. 때문에 오늘, 전교생과 선생님들은 대니산을 올랐다.

 

최고온도 29도를 찍던 시간이었다. 작년에는 4월 초에 등산을하여 덥다는 느낌도 상당히 덜했었지만, 작년보다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등산을 하니 차이가 확느껴졌다.

 

(좌) 학교에서 출발하는 모습이다. 뒤에서 보면 학교 건물뒤로 산이 보인다. (우) 학교에서 조금 걸어나가면 바로 나오는 대로변과 건너편에 보이는 대니산의 모습이다.

4교시까지 수업을 한 후, 점심을 먹고 시청각실에서 안전교육을 들었다. 이후 운동장에 모여 체조를 한 뒤에 학반별로 출발하였다. 5월의 대니산은 엄청났다. 대니산은 따로 등산로가 닦여져 있지 않은 산이다. 게다가 경사가 엄청 가파르고 나뭇잎들과 흙으로 덮인 땅바닥 덕에 엄청 미끄러운 환경이었다. 작년보다 더 자라 있는 풀, 나무들 때문에 등산하는데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좌) 등산로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다. 입구부터 경사가 가팔라 힘들었다. (우) 산 중턱즈음에서 찍은 자연 그대로인 산의 사진이다.

작년에 비해 등산이 엄청 힘들게 느껴졌다. 숨이 너무 차올랐고, 미끄러운 바닥 탓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도 했었다. 중간중간 정말 쉬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쉬지 않고 계속 올라갔다. 몇 친구들이 크게 틀은 노랫소리도 버팀목이 되었다. 학교 단체 산행이 좋은 점은. 학교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다 같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좌) 정상에 다오르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우) 정상에서 학교방향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작년과 비교하였을때, 아파트도 몇 들어오고 꽤 달라진 모습이었다.

많은 땀을 주고, 받은 결과는 멋졌다. 1년 만에 보는 정상에서의 구지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파트도 여럿 들어왔으며 오랜만에 보는 미세먼지 없는 풍경에 숨을 고르며 몇 분간 경치만 바라보았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아마 더 이상 올 일이 없을 대니산에서의 마지막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친구들과 셀피도 많이 찍고, 선생님과 얘기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전교생이 다 같이 하산하였다. 다행이 크게 다친사람없이 다들 건강하게 하산하였다.

하산길은 정말 빨랐지만 위험했다. 경사가 많이 가팔라, 조금만 힘을 풀어도 바로 앞으로 구를 것 같은 정도였다. 게다가 많이 미끄러워 가끔 미끄러지는 학생도 있었다. 학교로 복귀한 이후, 인원체크를 하고 바로 기숙사로 올라가 씻었다. 흙먼지가 엄청났다. 원래 4시 30분까지 개방하기로 했던 기숙사를, 7시 10분까지 개방해주셔 씻고 푹 쉬었다.

 

학교 바로 뒤에 산이 있는 덕에, 그리고 또 기숙학교인 덕에 이런 경험을 해본 게 아닌가 싶다. 우천 취소되었을 때, 올해는 못 가는 건가 하고 조금 아쉬웠지만, 이렇게 가게 되어서 좋았다. 대부분 학교에 앉아 모니터만 보며 생활하기보다는, 가끔 이런 활동도 많이 해주니 참 좋은 것 같다. 친구들도 처음엔 싫어했지만 막상 산행을 하니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 운동하는 것을 싫어했던 나지만, 이런 활동들을 하며 점점 내가 바뀌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정상 도착이라는 목표를 이루며 성취감과 성장 함또 한 느낀다. 자기 계발에 있어 지나치지 않은 운동은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또 한 번 생각하게 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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